작가는 익숙한 장소, 시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낯선 상황에 대한 감정변화를 작업합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한쪽 눈 위로 소용돌이 치듯 빠르게 지나가는 붓터치와 두껍게 얹혀지는 물감으로 인물의 감정상태를 나타냅니다.
<Stranger>의 전시 전경입니다.
이방인이라는 단어는 다른 곳에서 온 낯선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 속에서 감정 변화에 의한 심경이 전환된
자아와 타인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특정 상황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가보았던 곳이나 알고 있었고,
또 매일 지나치는 장소와 매일 마주치는 사람도 어떻게,
어떤 상황 속에서 접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작업노트中>
임철희 작가는 유명연예인, 예술가부터 작가의 지인들까지 자신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통해 그안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 낯선 감정, 호기심, 간절함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들을 큰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감정표현을 하였던 초기 작품과 다르게 최근 작품은 색을 빼 흑백으로 나타내고 눈코입을 해체시키므로써 조금더 인물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을 극대화시켜 보여줍니다.
2월 27일 <Stranger>의 오프닝 현장입니다.
임철희 작가의 초대개인전을 축하해 주시러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관람객분들께서 이방인에 대한 낯선 감정들을 소통하기 위해 한 작품 앞에 오랫동안 서 계셨습니다.
손님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임철희 작가의 모습(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