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 탁노 초대개인전 : Wolf 以野氣 - 우리도 늑대처럼
◆ 기간 : 2013. 08. 31 ~ 2013. 09. 11, OPENING 2013. 08. 31 SAT 14:00~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2-3 혜전빌딩 갤러리엘르
◆ 전시작가 : 탁노
◆ 전시작품 : 서양회화 20여 점
나는 왜 늑대를 그리는가?
평소 늑대에 대한 그리움이나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어느 날 자화상 제작 중 거울에 비친 절박함과 처절함이 배인 늑대의 눈빛이 내 영혼을 흔들며 다가왔었다. 그날서부터 하던 인물과 매화작업을 다 물리치고 그리기 시작한 늑대. 나와 내 삶을 대변하는 그 모습들은 나를 닮아 있었고 나의 자화상으로써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늑대작업은 잘 팔리는 그림이나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의 소재로써가 아니라 내가 안아야 하고 풀어야 할 운명으로써의 늑대다.
늑대의 편견과 악명은 인간의 편리로 만들어낸 기후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안다.
고대에서부터 많은 나라와 인디언들의 가슴속에 신화와 영웅으로 존재하는 이야기는 늑대가 치유, 보호, 용맹의 상징으로 인간에게 어떤 영감과 가르침을 주어 왔는지를 말해준다.
나는 이러한 늑대를 통해 존재의 순수한 영혼과 힘, 야성을 내 안에 기운으로 살려내고 싶다. 그것이 우리들 삶에 힐링이 될 수 있는 에너지로 만들고 싶다.
작가노트 중에서
201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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